광야를 지나며

장진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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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나를 깊은 어둠속에 홀로 두시는지
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
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
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 
 광야 광야에 서있네 
 
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 
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 
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 
광야에 서있네 
 
주께서 나를 사용하시려 나를 더 정결케 하시려 
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곳 광야 
성령이 내 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 광야 
광야에 서있네 
 
내 자아가 산산히 깨지고 
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 앞에 내려놓고 
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지기를 
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시기를 
광야를 지나며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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